11일,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 긴급 성명 발표
"국힘 중앙당 상식 벗어난 전략공천 도민사회에 만행"

무소속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
무소속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김영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57·무소속)는 장동혁 사무총장의 발언이 파격적이고 다시금 제주정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성토했다.

11일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진행된 중앙당 장동혁 사무총장과 김황국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그리고 총선과 도의원 선거 출마자들이 나눈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은 “제주에 온 김에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와 만날 것이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와 관련 이명수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김영진 예비후보에게 곧바로 전화를 건 후 장 총장의 발언 내용을 전하며 장 총장과의 면담을 동의할 것인지에 대한 김영진 예비후보의 의향을 타진했다.

이와 관련 김영진 예비후보는 "사전에 아무런  조율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도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엄연히 공개된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만남을 통보한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을 것일 뿐만 아니라 숨겨진 저의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은 후보 공천과 관련해 지난 2월 13일 실시된 김영진 예비후보와의 면접 이후 제주시갑 선거구를 보류지역으로 분류했고, 이후 20여 일 동안 침묵하다 상식선을 벗어나 강한 의구심을 품게 하는 인사를 전략공천함으로써 도민사회를 혼란케 하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으로 완주해 승리할 것을 선언했는데, 지난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 불허를 천명하는 발언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렇듯 점입가경으로 악화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날 장동혁 총장의 발언은 수면 아래에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기 위한 속내가 내포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따져 물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함께 참석한 제주시갑 고광철 공천자를 향해 "제주에서 첫 행보가 장동혁 사무총장이나 도당 뒤에 숨어 3류 정치공작 명분을 만드는 비겁한 정치 행보"라며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자가 고작 중앙당 입을 빌려야 하겠는가?"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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