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2024 어린이 책의 해' 출범
어린이가 직접 어린이책 권하고, 원하는 작가를 초대하는 프로그램
어린이를 둘러싼 어른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포럼•캠페인 등 개최

2024 어린이 책의 해 [사진제공=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4 어린이 책의 해 [사진제공=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2024 어린이 책의 해 추진단’[추진단장 :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이하 추진단]은 3월 12일(화) 오후 3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4층 강당(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2024 어린이 책의 해’ 출범식을 연다.

오프라인 현장 행사로 열리는 출범식은 축사, 로고 및 포스터 공개, 취지문 낭독, 주요 사업계획 발표,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되며, 특히 김리라 동화작가, 장영복 시인, 이향안 동화작가 등 어린이책 작가들이 어린이를 위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책의 해’는 출판, 도서관, 서점, 작가, 독서 분야의 민간단체*가 추진단을 구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이다. ‘2024 어린이 책의 해’는 2020년부터 매해 각각 청소년, 60+(고령층), 청년, 4050(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책의 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펼쳐지는 사업이다.

‘2024 어린이 책의 해’의 슬로건은 ‘책, 친구가 되어줘!’

‘2024 어린이 책의 해’의 슬로건은 ‘책, 친구가 되어줘!’다. 우리 사회의 어린이들이 책을 친구로 여기며 평생 함께할 수 있도록 돕자는 의미다. 어린이가 친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듯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책을 스스로 고르고, 책읽기의 즐거움을 누리며 평생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환경을 정비하고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뜻이다.

추진단은 어린이의 즐거운 독서를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4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하였다.

2024 어린이 책의 해 실천사항 :

“스스로 책 고르고 읽는 힘, 어린이들에게 시간을 선물하세요”

책은 어린이 스스로! 직접 골라요!

하루 10분,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주말엔 손 잡고 책방이나 도서관에 가요!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어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세요!

2024 어린이 책의 해 [사진제공=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4 어린이 책의 해 [사진제공=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끼리(책 코끼리)’가 어린이와 함께하는 포스터

‘2024 어린이 책의 해’ 로고와 포스터는 2023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엄청난 눈』, 『애들아 놀자』의 작품으로 알려진 박현민 작가가 디자인했다. 추진단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포스터를 전국 학교.도서관.서점 및 개인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책의 해 홈페이지에서는 책의 해 사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책의 해 사업에서 제작된 책 추천 사이트 ‘북틴넷’(청소년) 및 ‘60book’(고령층) 등 다양한 독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가 직접 어린이책 권하고, 원하는 작가를 초대해요

‘2024 어린이 책의 해’의 대표적인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가 권하는 어린이책>이 있다. 전국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고 권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9월 중 책 축제 형식의 100인 규모 비경쟁독서토론을 통해 어른들과함께 추천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4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에 참여할 도서관을 모집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어린이책 작가들이 나선다. ▲<‘책끼리’와 함께 작가가 간다!> 사업을 통해 학교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지역서점 등으로 어린이책 작가들이 출동한다. ‘2024 어린이 책의 해’와 함께하는 100인의 어린이책 작가 중 작가를 선택하고, 작가를 만나고 싶은 어린이들의 사연을 보내면 된다. 어린이집, 학교, 도서관, 서점 등 기관.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도 신청할 수 있다. 추진단은 사업에 참여할 100인의 어린이책 작가를 3월 중에 모집하며, 5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한국동화 100년, 우리동화 100선> 100년간의 한국동화를 돌아보고, 좋은 동화 100선을 추린다. 100선의 동화는 전국 도서관 및 어린이 관련 기관에서 순회 전시하며, 전시와 연계하여 책읽어주기.어린이 독서동아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 독서를 둘러싼 어른의 인식 개선해야 ... 대담, 포럼, 심포지엄 등 행사

어린이와 어린이 독서를 둘러싼 어른의 인식을 개선하는 공론장이 열린다. ▲ <YES KIDS! 나는 어린이입니다>은 어린이책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를 끄집어내고, 어린이 문제를 심도있게 살펴보는 대담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책 혹은 어린이를 둘러싼 사회문제를 다룬 도서의 저자가 출연하며, 지역서점 독서동아리와 인터넷서점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2000년대 초반 태동한 책읽어주기 운동의 역사를 되짚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책읽어주기운동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외에도 최근 출판된 어린이책의 경향을 분석하고 추천도서를 전시하는 ▲<2024 어린이책 경향 발표 및 전시>, 어린이 해방 100년을 맞아 어린이를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으로받아들이고, 어린이가 나답게 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심포지엄 ▲<어린이 책 - 금기를 넘다. 다양한 어린이를 만나다>도 열린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책생태계 포럼>을 통해 더 나은 어린이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현황 진단 및 대안을 논의한다. 자세한 심포지엄 및 포럼 일정은 추후 책의 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외에도 전국 도서관.서점과 연계하여 ▲<매월 첫 번째 주말은 어린이와 함께 도서관.서점에 가는 날>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를 통해 일상 속에서 어린이가 책과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어린이 독서실태 파악과 정책적 접근 시도해야어린이 독서의 중요성에 비해 어린이.양육자의 인식과 독서행동에 관련된 종합적인 실태 파악은 요원한 상태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년 주기로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발간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4학년)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추진단은 ▲<어린이 독서실태조사>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어린이를 둘러싼 독서환경 및 독서실태를 계량적으로 파악하여 향후의 독서 정책수립 및 어린이 독서 관련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추진단은 교육청.지방자치단체.언론기관.기업 및 각종 단체 등과 협업하여 어린이 독서 관련 법 제도 개선과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어린이 책 문화 기금을 조성하여 장기적인 어린이 독서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올해 책의 해는 이전까지와 달리 순수하게 민간 재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2024 어린이 책의 해’의 취지에 공감하는 기관.단체.기업.개인을 대상으로 협업 제안 및 후원을 모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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