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방산클러스터 조성」비전, 산혁신클러스터사업 고도화해야

산업연구원 전경. 사진/정지욱 기자
산업연구원 전경. 사진/정지욱 기자

(세종=국제뉴스) 정지욱 기자 = 산업연구원(KIET, 원장 주현)이 ‘국내외 방산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과 한국형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방안’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방산의 ‘글로벌 4대 방산강국’진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500억원 이하 소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만으로는 매우 어려우며, 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 및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등 범부처 사업과 적극 연계해야 세계적 수준의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다.

최근 K-방산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요 지자체들도 지역 신산업 육성 및 인재 양성, 지역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관심이 크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무려 100여년 전부터 헌츠빌, 포트워스, 뚤루즈 등을 중심으로 방위 및 항공우주, MRO 등의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매진해 왔다. 오랜기간 선진국들의 체계적인 방산클러스터 육성 정책은 오늘날 세계적인 방산강국 진입의 핵심동력이 되어 온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클러스터는 선진국 대비 인프라, 앵커기관 및 기업 유치, 거버넌스, 전문인력 양성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의 여러 측면에서 저조한 실정이다.

산업연구원의 국내 방산클러스터 실태조사(2023)에 따르면, 선진국(=100) 대비 창원, 대전, 구미의 방산클러스터 경쟁력 수준은 2023년 기준으로 각각 77.7%, 73.6%, 67.5%에 그치고 있다. 2027년에도 선진국 대비 80% 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어 정부와 지자체, 기업 및 관계기관들의 보다 적극적인 방산클러스터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장원준 연구위원은“우선적으로 현행 500억원 이하의 소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예산 증액 및 첨단소재, 배터리, MRO 등으로의 사업범위 확대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기회발전특구 및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등과 연계해 헌츠빌, 뚤루즈와 같은「세계적 방산클러스터」조성을 앞당겨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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