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 작가의 ‘균형의 숲’, 유순덕 작가의 ‘POP SHOW’ 풍성한 볼거리 ‘눈길’

균형의 숲 [사진제공=한국민화뮤지엄]
균형의 숲 [사진제공=한국민화뮤지엄]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슬기)에서 3월 7일부터 5월 30일까지 2건의 새로운 현대민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이정윤 작가의 ‘균형의 숲’과 유순덕 작가의 ‘POP SHOW’로, 한국민화뮤지엄 2층에 마련된 전시실 두 곳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이정윤 작가 초청전 ‘균형의 숲’ 전에서는 사슴을 주제로 한 59점의 몽환적인 현대민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장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민화 속 사슴은 이정윤 작가의 세계에서 영혼을 대변하는 존재가 되어 관람자를 마주한다. 때로는 정적인 실루엣으로, 때로는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되는 흰 사슴과 신비로운 청록색 풍경의 대비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다.

pop show [사진제공=한국민화뮤지엄]
pop show [사진제공=한국민화뮤지엄]

맞은편 갤러리코어 전시실에서는 민화계 중견작가인 유순덕 작가의 ‘POP SHOW’전이 진행된다. 톡톡 튀는 현대 민화 신작 27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에 담긴 선조들의 해학을 현대적인 표현력으로 계승한 작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돌가루를 이용한 독특한 입체 질감, 강렬한 색상 대비와 진한 윤곽선으로 표현된 호랑이와 닭은 분명히 팝 아트의 모습이지만, 오히려 옛 그림 속 그 익살스럽고도 친숙한 모습은 더욱 생생히 다가온다.

한국민화뮤지엄에서는 매년 여러 실력파 작가들과 협업하여 다채로운 특별전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