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宝-푸바오와의 단 5분 작별인사를 위해 4시간 대기

한국자연번식의 1호판다-푸바오 福宝[사진/금나윤 기자]
한국자연번식의 1호판다-푸바오 福宝[사진/금나윤 기자]

(서울=국제뉴스) 금나윤 기자 = 3월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푸바오와의 마지막 작별을 앞두고 팬들이 아쉬운 마음으로 에버랜드를 찾았다.

푸바오 만나러 가는 길 [사진/금나윤 기자]
푸바오 만나러 가는 길 [사진/금나윤 기자]

지난 주말에 에버랜드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5분만의 관람을 위해 4시간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사람이 많았다. 새벽3시부터 도착한자들은 심지어 7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푸바오의 마지막 공개 출근 모습 [사진/ 금나윤 기자 ]
푸바오의 마지막 공개 출근 모습 [사진/ 금나윤 기자 ]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고 2021년 1월 4일 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었다.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기간에 지쳐가던 많은 이들에게 푸바오는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웃음과 인기를 얻었다.

푸바오는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뒤 오는 4월 3일 중국에 돌아가게 된다.

푸바오는 곧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판다 인형 선물받고 기뻐하는 푸바오 [사진/금나윤 기자 ]
판다 인형 선물받고 기뻐하는 푸바오 [사진/금나윤 기자 ]

에버랜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다월드를 방문한 입장객은 약 540만 명에 달하며 인형과 머리띠 등 '굿즈'(기념품·Goods) 판매량은 약 270만 개를 기록했다고 한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3일 기준 약 127만 명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중국 바이두, 도우인 에서도 푸바오의 중국 반환소식을 다양한 체널로 보도하고 있다.

푸바오의 귀여운 먹방 모습 [사진/금나윤 기자]
푸바오의 귀여운 먹방 모습 [사진/금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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