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월),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 개최
외국인과 청각장애인 대상-스마트 자막 안경 대여 시범 운영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안락사를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 젊은 여성을 통해 인간의 공감 능력과 한계에 대해 밝고 경쾌하게 이야기하는 연극 <비Bea>가 보다 많은 관객들과 소통과 공감을 위해 적극 나선다.

그 첫 번째로 오는 3월 4일(월),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함께 기획한 연극 <비Bea> 토크 콘서트를 라이브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스스로 생을 마감할 권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토크 콘서트는 연극 <비Bea>의 출연진 전원과 공연예술 크리에이터 황조교가 출연하여, 무대 인사와 연극 <비Bea> 주요 장면 낭독 시연, 관련 내용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안락사’라는 다소 어두운 소재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수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연극 <비Bea>는 최근 국내 첫 안락사 헌법소원심판 청구와 네덜란드 전 총리 부부의 동반 안락사 등으로 국내외에서 또 다시 ‘웰다잉’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의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어, 이번 토크 콘서트 역시 많은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크 콘서트는 연극 <비Bea>의 주요 장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만큼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본 행사는 3월 4일(월) 오후 7시부터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연극 <비Bea>의 적극적인 두 번째 행보는 외국인과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는 3월 6일, 10일, 16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스마트 자막 안경(아울)’ 대여를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 자막 안경 아울’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안경으로, 접근성 해설 및 번역 해설을 자막으로 제공, 공연 및 영화 등 문화콘텐츠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한다. 배우들의 대사에 맞춰 자막을 오퍼레이팅하는 방식으로, 안경을 통해 공연과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장애 및 국적으로 문화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기존의 대형 스크린을 사용하는 자막 제공 방식은 시선이 분산됨으로써 집중력 저하 혹은 타 관람객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더러 있었던 반면 ‘아울’은 폐쇄형 기기인 스마트 안경으로 맞춤형 자막을 제공함으로써 공연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울’의 책임자는 “연극 <비Bea>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안경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하여 자막이 약 3m 앞에서 투영되기 때문에 공연 관람에 적합하고, 1280*800 해상도의 양안 디스플레이로 답답하지 않은 화면을 제공한다. 또, 공연 관람 시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안경의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다.”고 밝혔다.

연극 <비Bea>는 오는 3월 6일(수) 8시, 3월 10일(일) 3시, 3월 16일(토) 3시, 총 3회차에 스마트 자막 안경 대여를 진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외국인 및 청각장애인에 한하여 제공되며, 스마트 안경 대여는 무료로 제공된다.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의 석재원 대표는 “본 서비스는 민간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비Bea>에서 만큼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 첫 시도에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공연 예매 및 대여 신청은 카카오톡 @gongki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극 <비Bea>는 안락사를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는 젊은 여성 ‘비’와 딸의 선택이 혼란스러운 엄마 ‘캐서린’, 탁월한 공감 능력을 가진 간병인 ‘레이’의 관계를 통해 공감과 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17일 개막한 연극 <비Bea>를 관람한 관객들은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자신의 스스로를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극이다.” “무대가 마치 동화 속 그림처럼 너무 아름답다.”, “이끼가 낀 무대는 마치 고통이 마음까지 잠식하는 것처럼 보인다.” 등 작품 및 무대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또 “배우들 모두가 이미 공연을 올렸던 사람들 같다. 배역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배우들의 열연, 정말 감동적이었다.”라며 배우들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졌다.

연극 <비Bea>는 방은진·강명주, 이지혜·김주연, 강기둥·김세환이 출연하며, 3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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