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3선 특별배려는 불공정...심 의원, “16년간 정치활동종합평가 받는 자세로 선거 임해”
민주당, 문명순·김성회 양자대결 확정...이재준 전 고양시장 재심 기각

(사진=심상정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사진=심상정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갑 녹색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22대 4·10총선에서의 ‘정당 간 선거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심상정 국회의원에 따르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녹색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 간 선거연대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녹색정의당은 이번총선에서 민주당이 포함된 비례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고 윤석열 정권심판과 정치개혁을 위한 폭넓은 정책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심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시갑의 경우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에 따른 배분으로 민주당이 후보를 안내는 것 아니냐는 데 관심이 모아졌다.

실제 제19대 총선에서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였던 심 의원이 민주당 후보 없는 야권단일화를 이뤄 4만3928표(49.37%)를 받아 4만3758표(49.18%)를 얻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에게 170표 차로 신승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박준 후보가 출마했으나 심 의원이 손범규 후보를 꺾었고, 21대에서도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출마해 3만9268표(21.36%)로 적지 않게 얻었으나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를 꺾기도 했다.

이날 심 후보는 기자 회견문을 통해 “지역구 연대와 관련해서 고양시갑 선거구가 언론에 많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저는 지역구 연대 협상이 이뤄질 경우 저의 지역구는 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이미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저는 당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고 또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며“그런 점에서 저는 지난 16년간의 정치활동에 대해 종합평가를 받는다는 겸허한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양갑의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 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제3의 선택을 해 오신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지역구 3선 의원에게 어떤 배려가 더해진다면 그것 또한 오랜 기간 준비해 오신 경쟁후보들에게 불공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선 의원이 되기까지 권력에 의지해 본 적도, 재력에 의지해 본 적도 없다”며“이번 선거에서 당당히 경쟁해서 반드시 승리해 22대 국회가 윤석열 정권의 거대한 퇴행을 단호히 견제하고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재준 전 고양시장의 재심의 요청을 기각하고 지난15일 결정했던 문명순 전 지역위원장과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소장의 양자경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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