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다. 오늘 6월 17일(음력 5월 2일)은 4385년을 맞이하는 단군왕검 탄신일이기 때문이다.

단군왕검 탄신일 기록은 고려말 재상이자 대학자인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에 나온다.

단군세기에서는 "왕검의 아버지는 단웅(檀雄)이고 어머니는 웅씨 왕의 따님이며, 신묘(서기 전 2370)년 5월 2일 인시(寅時, 새벽 3시~5시)에 박달나무(檀木)밑에서 태어났다. 신인의 덕이 있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경외심으로 따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단군조선(고조선) 47분의 첫 번째 단군이신 ‘왕검(王儉)’께서는 토끼해인 서기 2370년 전(기묘년) 음력 5월 2일 인시에 태어나셨고, 37세 되시던 해인 서기 2333년 전 음력 10월 3일 하늘을 열어(開天) 이 땅에 나라를 세우시고, 서기 2241년 전 음력 3월 15일에 돌아가신다.

아직도 단군을 신이라고 알거나 우기는 국민들은 바로 일제가 심어놓은 식민사관의 세뇌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바로 알아야 한다.

일제는 강력한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곰의 자식으로 폄하했다. 1910년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침략한 이래 가장 먼저 한 일은 단군 관련 고서를 전국적으로 약탈해서 태워버리는 근대판 분서갱유(焚書坑儒)였다. 이후 1932년 조선사편수회라는 친일 어용단체를 앞세워 단군조선의 역사를 신화로 조작한 것이 식민사관의 주된 내용이다.

중국은 그런 이론을 따라 주장하는 얼빠진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의 이론을 앞세워 동북 공정의 억지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단군왕검의 탄생은 현대 인류가 겪고 있는 양극화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신시배달국 18대 천황인 거불단 한웅(단웅)께서 곰 토테미즘이나 호랑이 토테미즘을 섬기며 부족간 전쟁을 일삼던 의식이 낮은 부족들을 교화로서 귀속시킨 일이다.

거불단 한웅은 이들을 무력에 의한 귀속이 아닌 천지인 사상과 수행법(지감, 조식, 금촉)을 전함으로서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교화해 귀속시킨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웅족(熊族)의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여 태어나신 분이 바로 국조이신 단군왕검이시다.

아무리 세월은 가도 잊혀 지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나를 있게 하고 나아가 우리민족의 시원이 되신 분이 누구인가를 바로 아는 일이 정체성의 출발이자 핵심이다.

단군왕검께서는 공자나 석가모니보다 1800여년 앞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 즉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사람이 태어나 사는 목적을 알려주었다. 또한 밝은 이치대로 다스리는 세상, 즉 이화세계라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제시했다. 인류사에서 어떤 나라도 이렇게 위대하고 원대한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일이 없다.

이제 모든 국민들은 제 정신을 똑 바로 차려 우리얼을 바로 알아야 한다. ‘인간을 두루 이롭게 하라’는 홍익정신(弘益精神)만이 피부색, 국경, 종교를 초월하여 하나 될 수 있는 21세기 지구촌의 시대정신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부에서부터 이를 위한 역사문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시행해야 한다. 국조 단군왕검 탄신일이 우리나라의 국경일이 되는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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