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뉴스) 장범진 기자 =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가 '창이 없는 방에도 달이 뜨는 축복'을 주제로 오는 7일 개막된다.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성)는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광주광역시 '충장22 야외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7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은 축하공연과 시상식, 대상 수상작 상영 등이 이어지며 8~9일 양일간 이번 대회 본선 수상작품들이 섹션별로  상영된다.

공식 개막에 앞서 5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전야제가 개최된다. 

전야제에서는 광주와 익산고등학교 일대에서 2개월간 촬영을 강행한 청소년 영화 '예쁜상처'의 시사회 함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감독과의 자유대화가 진행된다.

또한 오상빈 광주동구청 청소년상담복지 센터장이 좌장으로 김윤근 익산시 청소년수련관 관장, 소일 여성청소년 계장 등 패널이 동참하는 학교폭력심포지엄이 진행된다.

개막 이튿날인 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익산 영등공원에서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기념 '축복&축제'가 펼쳐져 창의력과 개성이 넘치는 청소년 영화제 수상작 상영과 함께 키퍼트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수상작 공연이 이어진다.

1999년 시작된 한국청소년영화제는 방황하는 위기청소년에게 영상작품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창작영상물을 제작하면서 치유에 이를 수 있도록 위기청소년 영상테라피의 선구적 역할을 해 왔다.

더불어 한해 200여 편을 능가하는 청소년들의 작품이 출품돼 창의력 있는 청소년 육성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정서회복을 위한 새로운 영상미디어 교육의 채널로 자리 잡아 왔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은 영화제와 별도로 청소년의 일탈을 조장하는 문제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영화제작에도 착수해 위와 같이 총 다섯 편의 영화를 실제 제작해 전국의 중등학교에 무료로 배포해 왔다.

지금까지 △미혼모 테마의 '희망낳기' △가출주제의 'Come Back Home' △성매매를 방지하려는 '하얀 물고기' △청소년 게임중독의 경각성을 알리려는 '잃어버린 이름' △학교폭력을 테마로 한 '예쁜상처' 등 재학생 출연자들과 함께 계몽영화를 제작했다.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대안학교, 쉼터, 그룹 홈, 학교 밖 지원센터의 프로그램에 이런 '영상예술치료교육'적 접근방법을 접목시키고 확산시키는 영상 미디어어프로치를 통해서 일단의 감동과 효과를 사회에 알릴 필요가 생겨 났다"며 "올해 25회를 맞는 한국청소년영화제는 의미 있는 청소년 오아시스로 올해는 익산과 광주광역시에서 동시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