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정현섭 교장이 약 40여년 간의 교편을 내려놨습니다.

지난 31일 오후 부산전자공고 금강관에서 정현섭교장의 정년퇴임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퇴임식에는 정 교장의 가족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졸업생, 동문 등이 참석해 퇴임을 축하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퇴임식은 훈장 및 감사패 전달, 퇴임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퇴임사하는 정현섭 교장./조하연 기자
퇴임사하는 정현섭 교장./조하연 기자

교직원들은 정 교장의 모교에서의 퇴임을 축하하며 새로운 인생2막을 응원하는가 하면, 제자들은 교장선생님의 퇴임을 아쉬워했습니다.

[학생 인터뷰]
"저희 위해서 애써주셔서 감사하고 퇴임하시고 나서도 새로운 인생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정 교장의 퇴임과 함께 새로 마주할 또 다른 미래를 축하하기 위해 학생들과 졸업생, 교사, 그리고 정 교장 가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교직생활 동안 문화재 보존을 위해 노력했던 정 교장은 동래학춤 공연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조하연 기자
사진=조하연 기자

정 교장은 떠나는 마지막까지도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교장 인터뷰]
"요즘 교육현장이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어지러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하나의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 잘 해결된다면 또 새로운 교육의 도약 기회가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려운 시점이지만 우리 선생님들이 잘 참고 인내하면서 사랑의 회초리, 사랑의 말로 인도 해준다면 지금은 변하지 않지만 학생들이 훗날 깊게 생각하리라 생각합니다"

부산 첫 직업학교의 개교교원을 지내고 소외된 학생을 위한 한빛학교의 교감, 부산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인 송정중학교 교장 등을 지내며 40여 년 간 교육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왔다는 정현섭 교장은, 부산교육발전 및 국가 교육발전에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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