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노충근 기자 = 정부가 메르스 환자 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메르스 전용 병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시 최악의 경우 환자가 많이 생기고 또 음압병상의 능력을 초과한다는 경우까지 상정해 국공립 의료 기관에 대해 격리병원을 지정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호트 입원체제라고 해서 한 건물 내에서 다른 환자는 모두 뽑아내고 의료진이 완벽한 개인보호구를 갖춰 진료를 하면서 병원하나를 오로지 메르스 환자만 보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설명한 뒤 "격리 병원 지정은 민간 보다는 공공의료기관 위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반장은 또 "메르스 격리 대상자는 총 1364명으로 이 중에는 자택격리가 1261명, 기관격리가 103명이며 52명은 해제된 상황"이라며 "입원환자 중 3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고 3명은 퇴원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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