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전 코커(Bob Corker) 미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과 코커 상원외교위원회 간사는 한.미관계, 한반도 동북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이 한국전쟁 종전 60주년이자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는 해로 한국의 평화와 안정 등 발전에 기여해 온 한.미 동맹의 소중함을 다시 새겨보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코커 간사는 "오늘 아침 주한 미군으로부터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더 잘 이해하게 됐고 앞으로 한.미 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3차 북핵 실험 이후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커 의원이 북한 비확산 법안 발의 등 상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북한의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노력한 것을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확실한 억지력을 유지해 나가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의 길로 나선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해 변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코커 간사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막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는 동시,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결핵환자 치료를 위한 약품반출을 승인하는 등 대화의 손을 내미는 것은 사려 깊은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