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당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된다는 괴담을 퍼트리기 시작하면서 국내산 소금 가격은 폭등과 품절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만 해도 시중 가격이 국내산을 기준으로 2만8000원 선이었다. 그러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 처리수가 방류된다는 괴담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요즘은 4만5000원선을 훌쩍 넘어 섰다.  

그러나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아예 시중에서 국내산 소금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자 정부 관계부처는 전남 신안군 북신안농협과 생산자 염전을 직접 방문하는 등 초 비상이 걸렸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도 "천일염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6월 23일 전남 신안군 북신안농협과 생산자 염전을 방문해 직접 공급 상황을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꼭 발 등에 불이 떨어저야 움직이는 정부도 문제이지만 이를 부추기는 일부 정당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 필자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수도권 곳곳에 내 걸린 계시물에는 "일본 오염수 방류는 안돼요, 오염수는 윤 대통령이 마셔야 한다"는 등 말도 안되는 괴담을 생산해 내고 있다. 이들이 내 건 게시물은 어디 수도권 뿐이겠는가?  

이와 함께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어제 동해안을 찾아 일본 오염 처리수가 방류되면 어민들의 피해가 매우 커질거라고 주장하는 등 선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시중에 소금이 바닥나자 국민들은 "신안 염전에는 소금이 고갈됐다. 신안소금과 중국소금을 절반씩 혼합해 판매한다. 앞으로는 국내산 소금을 오염수 때문에 생산하지 못한다"는 등 괴담은 또 다른 괴담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최근 천일염 시장은 과도한 불안감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가수요로 인해 왜곡이 심한 상황"이라며 "천일염 생산량은 6월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보도자료를 연일 전송하고 있다.

아울러 "올 4월부터 매달 10회 실시 중인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7월 중순부터는 35회 이상으로 확대한다"며 "염전은 물론 보관창고까지 방문해 꼼꼼하게 검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부는 꼭 일이 벌어진 후 "사후약방론"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일부 정당은 말도 안되는 거짓 선동을 멈추어야 한다. 그래야 소금가격 안정도, 수산물 기피현상도 안정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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