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좌측) 특별검역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출처=보건복지부)

(평택=국제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평택에 대한 괴소문까지 나돌아 관계당국이 시민들이 우려할 정도의 확산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평택보건소(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인 A씨는 충남 아산시 내 일반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열이 떨어지지 않아 인근에 가장 큰 병원인 평택시 내 B병원을 찾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서울 C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메르스 확진을 받고 질병관리본부로 후송된 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부인과 치료를 하던 간호사,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B씨까지 총 4명이 메르스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평택사람 B씨는 하루도채 입원 하지 않았고 수원 D병원으로 갔으나 A씨의 메르스 확진에 따라 추적조사중 B씨에 대한 감염이 확인됐다.

상황이 이쯤되자 A씨를 진료했던 B병원의 의료인 및 접촉자등 18명이 격리 조치됐으며 A씨를 간병하던 딸 E씨는 미열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는데 보건소 관계자는 열이 38도 이상되야 문제가 되지만 당시 E씨는 37.5도로 열이 내려 검사에서 제외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28일 A씨가 처음 입원했던 병원 의료인 31명에 대한 자가격리 지시를 내렸고 진료에 지장이 생기자 환자들은 급작스래 퇴원조치돼 서울, 수원을 오가는 사이 확진환자가 되면서 괴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괴소문에는 "평택 수원에 지금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좀 나왔는데 굉장히 전염이 잘 되고 치사율이 무려 40프로, 백신 없고 치료법 없고 접촉만으로도 감염된답니다. 손발 등 잘 씻고 매식하지 마시고 양치 밖에서 하지마세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긴급재난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 뜨고 있답니다. 심각 하다고 뉴스 뜬답니다.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할거라 예상된다 하니 조심하라하네요"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가 생겨서 이런 괴소문이 됐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시를 받아 전체적인 관리를 하고 있고 자택관리 대상자는 심하게는 2시간에 한번씩 이상유무를 확인하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니 시민분들이 걱정하는 만큼 전염을 많이 시키는 일은 없을것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12명으로 평택에선 의료인 31명을 포함해 67명의 접촉자가 격리조치됐으며 열 발생시 후송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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