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제뉴스) 안선영 기자 = 창원시가 19일 오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창원터널 화재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01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관내 터널화재에 대비해 ▲초기 대응능력 향상 ▲각 상황반별 역할과 임무 숙지 ▲개인별 임무카드 정비 ▲도로터널사고 매뉴얼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훈련은 터널 입구부를 주행하던 버스가 엔진고장으로 비상정차를 하고, 뒤따르던 대형 트레일러가 추돌해 차량화재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창원터널은 완만한 경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평상시에도 고장사고가 잦아 연간 100여 건 정도의 고장사고가 발생하고, 터널 내 사고 발생 시 극심한 정체를 빚는 구간이다.

이 때문에 창원터널은 재난 발생 가능성이 다른 터널보다 더 높고, 만약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차량 정체로 119구조대의 진입이 힘들 것이 예상되므로 상시 훈련을 필요로 하는 도로시설이다.

이번 훈련으로 초동 대처 매뉴얼의 현장 적응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방재설비 가동상황 등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을 하고 터널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었다.

오늘 훈련을 주재한 김충관 부시장은 시장은 "터널 화재사고와 같은 사회재난은 충분히 대비·대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대형재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훈련을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재난발생 초기 대응부터 수습.복구까지 시스템 전반을 제대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창원시는 '2015 안전한국훈련'으로 △지난 18일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과 풍수해 훈련에 이어 △19일은 창원터널 화재발생 대응 훈련 △21일은 민방위 진해 늘푸른 요양병원 화재 대응 훈련 △22일은 불시 메시지 훈련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훈련기간 동안 소소심 교육, 시민안전문화대학 운영, 안전문화 캠페인 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병행 실시해 안전문화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