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1호기 비행 시험 당시 / 사진=방위사업청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1호기 비행 시험 당시 / 사진=방위사업청

(서울/국제뉴스) 송서현 기자 = 방위사업청은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시제 4호기가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34분동안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제 4호기는 단좌기인 기존 시제기와 달리 조종석이 전, 후방석으로 구분돼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복좌기이며, KF-21 복좌기는 주로 신규조종사 양성 임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방 동체(항공기의 날개와 꼬리를 제외한 중심 부분) 부근에 조종석이 추가됨에 따라 내부연료탱크 공간 등이 다소 변경되나, 나머지 부분은 단좌기와 동일한 형상을 가진다.

또 시제 4호기의 이번 비행은 초기 비행 안정성 확인 목적의 최초 비행임을 고려해 복좌기임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1명만 탑승해 비행했다.

따라서, 앞으로 시제 4호기는 체계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단좌형과의 형상차이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 확인,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다 항공전자 시험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제 4호기 도장은 시제 3호기와 마찬가지로 수직 꼬리날개 부분에 4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하늘로 솟아오르는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항공기의 상승 형상이 노란색이란 점에서 시제 3호기와 차이가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시제 5,6호기도 비행시험을 착수하면 향후 총 6대의 시제기가 지속적인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가능 영역을 확장하고 항공기 성능검증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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