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 위탁경영 등 유리한 조건 위해 두수 늘리기

▲ 홍동면 신기리 불법 증축된 축사(흰 부분)

(홍성=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전국 제1의 축산군인 홍성군이 축사 등 불법 건축물 증축 등과 관련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군은 전국 최고 축산군의 명성답게 환경 등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일부 불법에 대해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홍성읍 김 모씨에 의하면 지난해 경계분쟁으로 군 관계자 방문 시 불법 증축된 축사에 대해 신고를 했으나 담당부서가 달라서인지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일부 축산인들은 국내 대형 업체로부터 매수 의사와 함께 위탁경영을 밝혀 진행하는 곳도 있으며, 이를 계기로 특정 축산인들은 두수를 늘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불법, 합법 가리지 않고 증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축사 환경과 관련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으며, 불법건축물은 축사 뿐 아니라 군 전체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누구든지 신고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학 전문가 박 모(내포)씨는 홍성군은 도청이전으로 인한 충남의 대표 도시로의 변모가 불가피한 지역으로 전국 제1의 축산군을 강조만 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도시계획과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것이며, 무엇이 군과 나를 위한 것인지 인구 유입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대기업 등 투자가들은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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