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안선영 기자 = 명지글로벌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독일 머크(Merck KGaA)사가 기업부설연구소를 명지국제신도시에 설립하기로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시는 5월 13일 14시 30분(현지시간) 함부르크 스타이겐베르크 호텔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외르크 본 하겐(Joerg von Hagen) 머크사측 연구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머크 기업부설연구소 부산설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독일에 본사를 둔 머크사는 3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의약품, 백신 및 바이오치료제 등을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약후보물질 20개 이상 보유한 R&D 중심의 우수 글로벌기업이다.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부산시, 부산진해경자자유구역청, 동서대학교가 공동으로 세계적인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비즈니스 기업인 머크사와 재생의학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위해 약 30억 원을 투자해 명지국제신도시에 약 1,000㎡ 규모의 '머크생명공학연구소(가칭, Merck Biotechnology Institute Busan)' 설립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명지글로벌캠퍼스타운 사업용지 공급기준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고, 부지매입비를 올해 추경에 확보하여 초기 투자비 완화를 통해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명지글로벌캠퍼스타운내 이공계 및 의생명분야 우수 외국 R&D센터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크 R&D센터가 명지글로벌캠퍼스타운 내에 설립 되면 FAU부산캠퍼스를 비롯해 유치를 추진 중에 있는 외국대학 등과 산학협력이 가능해져,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창출과 신기술 바이오 제약 벤처기업 신설 활성화, 그리고 한․독 공동연구를 통한 지역의료기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머크생명공학연구소 유치를 계기로 독일 대학 및 연구소 클러스트 구축을 통해 미음 첨단부품소재 외국인투자지역 내 독일 기업의 부산 진출을 가속화 하고, 향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유도해 국비확보 및 글로벌캠퍼스 특화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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