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선수 (사진/포항스틸러스)
신진호 선수 (사진/포항스틸러스)

(포항=국제뉴스) 안선영 기자 = 포항스틸러스가 9월 첫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 사냥에 나선다.

포항은 9월 3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올 시즌 매월 첫 경기 무패(5승 2무)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포항은 9월 첫 경기인 대구전에서 승리해 2위 추격의 의지를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지난달 29일(월) 열린 전북현대와의 23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포항은 ACL에 다녀온 전북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총 16개의 슈팅 중 10개가 유효슈팅일 정도였다. 

전반전에는 득점이 없었던 포항은 후반 1분 신진호가 행운의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4분 고영준과 정재희가 합작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전북에게 후반 9분 한 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PK골까지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포항은 동점골 허용 이후 더욱 힘을 내 공략에 나섰으나 끝내 스코어의 변동은 없었다. 

전북과의 승점 차이를 좁히기 위한 승리가 간절했던 포항에게는 상대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 퍼레이드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대구는 직전 경기였던 김천과의 23라운드 순연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따내며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지만,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탈출하지는 못했다. 

대구가 마지막으로 승점 3점을 따낸 것은 지난 6월 21일 열린 17라운드 제주전이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등 어려움이 많다.

원정 징크스 역시 부담스럽다. 올 시즌 대구는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8무 6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홈에서 5승 5무 4패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항 원정에 나서는 발걸음이 여러모로 무거울 수밖에 없는 대구다.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그 사이 상위권 판도는 살얼음판으로 변했다. 

이틀 먼저 23라운드를 치른 인천에게 잠시 3위를 내주는 등 치열한 순위 경쟁 한복판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는 포항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대구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포항은 올해 대구와의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고, FA컵 8강전에서는 2-3으로 석패했다. 

승패를 떠나, 만났다 하면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양팀이다. 

바라보는 목표는 다르지만 승리를 향한 집념은 다르지 않은 두 팀인 만큼 이번 맞대결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포항은 직전 전북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완성도 높은 패스플레이를 통해 내용은 물론 결과까지 살뜰히 챙길 예정이다. 

주장 신진호를 비롯한 베테랑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고 있는 만큼 탄탄한 팀워크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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