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다우 등 주요 지수 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에 하락세. ⓒAFPBBNews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다우 등 주요 지수 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에 하락세. ⓒAFPBBNews

미국 뉴욕 증시 시장에서 나스닥, 다우 등 주요 지수가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61% 밀린 3만2596.84으로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0.45% 하락한 4100.03로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6% 떨어진 1만2312.34로 개장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소식에 미·중 갈등이 고조되며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이날 10시 30분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해 다음날인 3일 오전 8시 차이잉원 총통과 면담하고 오전 10시에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일부 외신들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가더라도 미·중 간 긴장을 고려해 짧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빗나간 모양새다.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4월 뉴트 깅그리치 이후 25년 만이다.

펠로시 의장은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인데, 외부 세력이 간섭해서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범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지난달 30일 대만에서 가까운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

이날 0시부터 오는 6일 자정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공군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공군의 다양한 전투기는 조국의 보물섬을 돌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수호하는 능력을 향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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