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끌어오던 사업 지난 24일 건축설계 공모 시작, 공사비 2천억 대형프로젝트

▲ 수원컨벤션센터 조감도.(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 수원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수원시는 컨벤션센터 용지의 개발계획 및 컨벤션센터의 규모와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 건축설계 공모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10여년간 끌어오던 수원컨벤션센터는 추정 공사비가 2050억원으로 기본설계용역비만 50억원이 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부지면적 5만 257㎡, 건축 연면적 약 9만 2000㎡의 시설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MICE산업의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한 광교호수공원과 인접하고 있어 광교호수공원 야경과 아름다움을 컨벤션센터 설계에 반영할 경우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조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설계공모에서 주목할 점은 광장 지하몰(1만 3150㎡)을 포함해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컨벤션센터와 광장 지하몰과 상업용지 간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가 복합된 공간 조성의 여지를 둠으로써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이어 또 하나의 문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이뤄져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광장 지하를 쇼핑, 관람, 식음, 이벤트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설계공모 지침을 줌으로써 건립 이후의 운영비 충당과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수원컨벤션센터 설계공모의 세부일정은 오는 30일 설계참가자 응모등록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 현장설명회를 실시 후 오는 6월 29일 작품을 접수한다.

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작품심사를 거쳐 수원컨벤션센터만의 특색 있는 건축설계 공모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임인수 수원시 창조사업과장은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만큼 수도권 남부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 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건축설계 업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