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만리동이 고(故) 손기정 선생의 얼이 서린‘마라톤의 메카’로 뜬다.

 서울시 중구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을 기리는 손기정기념관 건립 공사를 지난 4월9일 착공하였다.

 손기정기념관은 총 60억원을 들여 중구 만리동2가 6-1번지 일대 손기정체육공원의 손기정문화체육센터를 리모델링해 들어선다. 손기정문화체육센터는 1918년 건립된 옛 양정의숙 건물로 역사적 가치가 가득하다. 지상 2층, 연면적 1천519㎡ 규모로 건립되어 손기정 선생 탄생 100주년인 2012년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 건물 지상1층에는 2개의 상설전시실과 영상관이 들어서며, 지상2층은 기획전시실, 수장고, 강당,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활용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손기정기념관에 손기정 선생에 관한 각종 역사자료와 기념품을 종합적으로 전시해 국제적인 체육 관광자원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기념관 일대의 마라톤 역사문화 공간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등인근의 명동, 남대문ㆍ동대문시장, 서울N타워 등과 연계하여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912년 평북 신의주에서 태어난 손기정 선생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으로 세계를 제패했으며 이후 체육 행정가로 스포츠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2002년 11월15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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