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택수/송인모 기자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동부팜청과(주)가 그 동안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농안법상 중대한 위법행위를 저질러왔다"며 "17일 불가피하게 검찰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동부팜청과(주)도매시장법인의 매각(칸서스 사모펀드와 주식인수 계약 체결)과정에서 출하자 정산대금․중도매인 미수금 관리, 자금유출 방지 등 도매시장법인 공적기능 역할 수행 여부를 확인코자 약 2주간(3.25-4.8) 재무회계분야 특별 업무검사를 긴급히 실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사결과 "동부팜청과(주)가 부실계열사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왔음이 밝혀졌다"며 "이 과정에서 농안법상 중대 위반사항들이 밝혀져 검찰 고발이 불가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동부팜청과(주)는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주)동부팜을 출하자로 등록하고, 농업회사법인 (주)동부팜의 자회사 가원(주)을 가락시장 매매참가인으로 신고한 후 이를 이용해 도매시장법인이 농안법상 시행 불가능한 도매업과 중도매업을 병행해 왔다"고 전했다.

또 "동부팜청과(주)는 2014년도 초 CJ프레쉬웨이에 정가수의로 농산물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출하자인 농업회사법인 (주)동부팜이 가락시장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다시 재매수하는 방식으로 CJ 긴급 발주물량 요구를 맞추고 있다고 그동안 보고했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는 "동부팜청과(주) 경매사들(6명)이 경매를 실시해 낙찰시킨 농산물을 동부팜청과(주) 도매시장법인 직원들이 낙찰 중도매인에게 재매수 후 서류상 출하자인 농업회사법인 (주)동부팜(소재지:논산)이 매수한 것처럼 꾸미고, 동부팜청과(주) 도매시장법인 차량을 통해 직접 CJ 이천물류창고로 배송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부팜청과(주)는 내부 영업시스템을 별도로 만들어, 출하자인 농업회사법인 (주)동부팜이 동부팜청과(주) 도매시장법인에 청구할 정산단가 및 낙찰 중도매인에게 지급할 매수단가까지 농업회사법인(주)동부팜에게 Fax로 미리 전송해 알려주는 등 계열사가 계산서를 허위로 발행하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회계장부상 가공매입․매출이 발생토록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2014년말 기준 약 30억원)

게다가, "동부팜청과(주) 경매사들이 취급하지 못하는 상장예외품목의 경우 직접 동부팜청과(주) 직원들이 상장예외품목 취급 중도매인 점포에 발주요청을 넣고, 매수 후 대금정산을 실시하는 등 농안법 상 위법행위를 조직적으로 시행해왔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특히 "동부팜청과(주)는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주)동부팜을 출하자로 등록하고, 농업회사법인 (주)동부팜의 자회사 가원(주)을 가락시장 매매참가인으로 신고한 후 이를 이용해 도매시장법인이 농안법상 시행 불가능한 도매업과 중도매업을 병행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동부팜청과(주)는 농업회사법인 (주)동부팜이 사용하던 용인물류창고 및 창고관리 직원들을 인수받고, 용인물류창고를 중도매인 지원용도로 사용하겠다고 보고해왔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는 "동부팜청과(주) 직원들이 매매참가인 가원(주)의 업무를 대행하면서 중도매인들에게 가원(주) 명의로 농산물 매수를 위해 직접 발주요청서를 보내고, 매수한 물건을 직접 점포에서 용인물류센터로 배송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용인물류센터 현장점검결과 도매시장법인이 판매할 수 없는 동부팜한농, 동부팜가야 등 계열사 제품이(비타민제, 디톡쥬스, 콜레스테롤 개선제, 홈쇼핑 반품물건 등)가득하고, 이를 동부팜청과(주)직원들이 관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동부팜청과(주)는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에게 낙찰시킨 물건을 다시 재매수해 CJ에 정가수의(전자거래)로 납품하는 과정에서 상장경매실적이 정가수의매매 실적으로 둔갑해, 실적이 이중으로 보고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숨겨온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공사 관계자는 "동부팜청과(주)가 계열사 지원과정에서 진행한 위법행위들을 농안법․공정거래법 등으로 구분 후 검찰고발을 실시했고, 행정처분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부 중점시책이었던 정가수의매매 실적을 부풀려 각종 지원금 등을 받은 혜택에 대한 강제환수 및 그동안 정가수의매매 전국 우수 도매법인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한 취소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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