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맥

2018년 8월 7일 브라질 벨루몬트 수력발전댐의 초고압 송전사업 현장에 인부들이 모여 있다. (사진/신화통신)
2018년 8월 7일 브라질 벨루몬트 수력발전댐의 초고압 송전사업 현장에 인부들이 모여 있다. (사진/신화통신)

일단의 기술자들이 드론을 이용해 베이징에서 약 150km 떨어진 바오딩시 초고압 변전소의 전력망을 BDS가 유도하는 경로를 따라 순찰하고 있다. 이는 마싱게가 자신의 농장에서 했던 것과 유사하다.

이 초고속 전력망은 바오딩에서 약 310km 떨어진 재생에너지 농장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되어 있는데 일반 전력망에 비해 전송 용량이 더 크고 전력 손실 또한 크게 줄일 수 있다.

중국은 초고속 전력망 기술을 완전히 파악해 상용화한 첫 번째 국가이며 이러한 세계 최첨단의 송전 기술을 활용하여 자원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도 하다. 즉, 전력 자원이 풍부한 중국의 서부에서 전력 수요가 많은 동부로 충분한 양의 전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초고속 전력망을 처음 가동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약 2조 1000억 kWh의 전력을 공급해 왔다. 이 기술은 경제 성장의 새로운 엔진을 육성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에 의해 생성된 전기의 전송 또한 증가시킴으로써 중국의 탄소 공약 이행에도 크게 기여했다.

런던시 책임연구소의 존 맥린 회장은 "중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급속한 성장을 누렸다"고 말하면서 “중국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과학기술 혁신에 상당한 투자를 지속해 왔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을 늘리고 중국을 아시아의 강국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혁신이 비공개로 개발되고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혁신의 힘으로 경제, 에너지,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하고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사회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건전한 환경이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가 풍부하지만 분포가 고르지 않은 브라질에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는 초고속 전력망이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효율을 높였다.

중국의 도움으로 브라질 경제의 동맥과 같이 전기가 가장 필요한 곳에 잘 공급하고 있어 브라질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200만 명의 브라질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기업 LIDE 차이나의 호세 리카르두 도스 산토스 루즈 주니오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브라질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및 혁신 측면에서 협력한 것은 브라질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 중심의 접근법

2021년 5월 24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에 있는 차이나모바일 데이터센터에서 한 직원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021년 5월 24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에 있는 차이나모바일 데이터센터에서 한 직원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10년 동안, 중국 국가주석은 더 나은 삶에 대한 국민들의 증가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종일관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 이념을 견지해 왔다.

에너지 전송에 관한 혁신은 생활수준을 끌어올린 사례 중 하나다.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도 마찬가지다.

중국 남서부의 구이저우성은 한때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이었다.

중국이 경제 디지털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구이저우성은 기후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빅데이터 산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늘날 이 곳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메가 데이터 센터를 가진 지역 중 하나로 되었다. 2021년 디지털 경제는 구이저우의 GDP에 약 34%를 기여했고 923만 명의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도왔다.

시 주석은 지난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단체학습회의를 주재하면서 디지털 경제 발전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루즈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기술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에 대한 철학은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온 그 동안의 중국의 행보에서 이미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혁신지수에서 132개국 가운데 2020년의 14위에서 2021년에는 1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세계 디지털 경제 회의의 통계에 따르면, 경제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 중국은 수년 동안 세계에서 2위를 차지해 왔다.

한편, 중국의 도움 덕에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맛보았다. 아프리카 대표 핀테크 플랫폼 사업자 엠페사 아프리카의 시토요 로포코이잇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업이 제공하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혁신적인 기술이 아프리카 수 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로포코이잇은 "저의 경우, 제 가족은 나이로비에서 550km 떨어져 있는데 매번 어머니께 돈을 드리러 갈 때마다 소요되는 시간은 하루 종일 걸려야 한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이 기술이 모든 것을 변화시켰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재정적인 통합을 이끌어내는 열쇠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태국과의 콩 사육 협력에서부터 유럽과의 광섬유 협력, 알제리에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 중국의 우주 정거장에서의 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공동 탐구까지, 중국은 마싱게와 로포코이이트와 같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촉진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

혁신, 조율, 친환경, 개방, 공유 성장을 이념으로 하는 시 주석의 발전 비전에 따라, 중국은 자국민과 전세계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경제를 성장시켰다.

시 주석은 "이러한 개발 개념들은 근거 없이 나온 것이 아니다"며 "국내외 개발 경험과 국내외 개발 동향 분석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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