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 장용준 (사진-SBS 뉴스 캡쳐)
장제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 장용준 (사진-SBS 뉴스 캡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 22)이 체포 당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노엘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 재판에서 노엘 체포 당시 영상을 재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노엘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저 운전 안 했어요"라며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비키라고 XX야" 등 욕설을 하는 등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노엘은 순찰차에 타지 않으려 저항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어 순찰차에 탑승한 노엘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장면을 재생했다. 

영상에는 노엘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피해 경찰관 A씨가 아픈 듯 비명을 지르며 "(노엘이) 머리로 내 머리를 쳤다"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노엘 측 변호인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경찰관 A씨에게 "피고인이 다치게 하려고 일부러 들이받는 상황은 아니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A씨는 "한번 부딪혔으면 몸부림치다 (실수로) 쳤을 수 있겠지만 연속으로 두 번이어서 고의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노엘은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10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노엘은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불출석했고 그날 구속됐다.

앞서 지난 2020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4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되는 등 사건사고로 구설에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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