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극대화된 음악과 밀도 높은 무대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2019년 가장 트렌디한 프랑스 뮤지컬의 등장을 알리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던 <킹아더>(프로듀서 오훈식/연출 오루피나)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아더왕의 전설>(La legende du roi arthur)이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 뮤지컬 <킹아더>는 전설적인 인물이자 영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되어 온 아더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선을 보인 뒤 한국에서는 2019년 초연됐다.

압도적인 퍼포먼스, 판타지적인 분위기,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다분히 가미된 작품의 저력을 알아본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매력은 취하면서도 국내 정서에 맞게 재창작할 수 있도록 대본과 음악만 사 오는 스몰 라이선스 방식으로 한국 초연을 준비했다.

그 결과 캐릭터 고유의 개성을 살리며 보다 풍성한 이야기로 각색한 대본, 새로운 이야기에 맞춰 기존 곡들의 편곡 작업이 진행됐으며 원곡을 활용해 만든 리프라이즈 넘버의 추가로 오직 한국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악적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발레, 현대무용, 힙합,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알앤디웍스만의 해석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십계>를 이끈 것으로 유명한 <킹아더>의 오리지널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Dove Attia)’는 초연 당시 한국을 방문하여 공연 관람 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창의적인 안무를 작품의 핵심 포인트로 꼽으며 호평을 남긴 바 있다.

초연 공연을 직접 관람한 관객들은 “중독성 강한 넘버들과 볼거리, 풍성한 안무로 눈 호강 귀 호강했다-인터파크 winj***”, “신나는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 무엇보다 앙상블의 몸을 아끼지 않는 퍼포먼스 덕분에 눈과 귀가 즐거웠다-인터파크 gall***”라며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킹아더>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알앤디웍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장점들을 극대화시켜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프랑스 뮤지컬의 특성을 토대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조명 장치 등을 활용해 보다 강렬한 음악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초연 당시 호평받았던 중독성 강한 넘버와 다채로운 안무를 탄생시킨 신은경 음악감독과 채현원 안무가가 재연에도 참여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트라이아웃 공연 <디어마들렌>으로 신선함을 선사했던 신진 작가 김소라가 새롭게 합류해 각색을 맡았다. <디어마들렌>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이야기로 호평받았다. 기존 작품을 바라보는 김소라 작가만의 새로운 시선이 더해진 <킹아더>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화려하고 밀도 높은 무대를 예고하며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킹아더>는 이달 중 캐스팅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서며 오는 3월 2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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