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광 선생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 기려 

(구미=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 구미시는 광복회 구미시지회(지회장 임봉준)와 박희광 선생 기념사업회(유족 대표 박근용) 주최로 지난 22일 금오산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서 ‘박희광 선생 5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헌화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사진=구미시)
헌화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사진=구미시)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임봉준 광복회 구미시지회장의 인사말, 박희광 선생 공적보고, 유족 인사, 추모사, 추모시 낭송, 공연(진혼무, 합창), 독립군가 제장, 헌화ㆍ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임봉준 광복회 구미시지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박희광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뜻을 기리는 추모식을 뜻깊게 생각하며, 도움을 준 후원단체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추모사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사진=구미시)
추모사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사진=구미시)

장세용 구미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독립운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박희광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은 후손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구미의 성장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지역의 대표 독립유공자인 왕산 허위 선생, 박희광 선생, 장진홍 선생의 추모식을 주최하는 광복회 구미시지회에 보조금 1500만원을 지원한다.   

박희광 선생 52주기 추모식... 단체기념.(사진=구미시)
박희광 선생 52주기 추모식... 단체기념.(사진=구미시)

박희광 선생은 1901년 구미 봉곡에서 태어나 어린 시설 만주로 이주 후 18세에 대한통의부에 입대해 김광추, 김병현 선생과 함께 3인조 암살특공대로 활약했다.

1924년 친일고등계 첩자인 반역자 정갑주 일가를 몰살하고 친일파 최정규 집안을 초토화시켰으며, 고급 요정 금정관을 습격해 군자금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뤼순형무소에서 19년 옥고를 치르고 출옥했다.

고향인 구미로 와서 생활하던 중 선생의 업적이 입증돼 1968년 3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으며, 일제의 고문 후유증으로 1970년 1월22일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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