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마이스터고 졸업생들, 전문화된 기술자가 되고 노동자로서 잘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해야”
“마이스터고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 위에 정확한 대안 마련 필요”

마이스터고 제도 당사자인 학교·교사·졸업생이 함께하는 간담회
마이스터고 제도 당사자인 학교·교사·졸업생이 함께하는 간담회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마이스터 제도가 만들어진 뒤 10년 동안 변화한 마이스터고의 현실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당사자인 학교·교사·학생들과 마이스터고 제도 개선 간담회가 개최됐다.

오늘(21일) 오후 수원하이텍고등학교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당사자 간담회」가 열렸다. 본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이하 ‘청정위’)에 소속된 국회의원 박용진·오영환·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자리로,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청년들과 교장 및 교사, 노무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매우 열띤 분위기로 이어졌다. 학교에서 전공한 내용과 직무배치의 불일치 문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취업하는 남학생의 경우 군복무 문제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 교대근무가 많은 직종을 진출하는 경향으로 인해 야간대학 등 추가적인 학업을 이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문제, 마이스터고등학교는 10년간 2배 이상이 늘어났지만 그에 비해 메리트가 적어진 문제 등 현실적인 애로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마이스터고 제도 당사자인 학교·교사·졸업생이 함께하는 간담회
마이스터고 제도 당사자인 학교·교사·졸업생이 함께하는 간담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을)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 전문화된 기술자가 되고 노동자로서 잘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마이스터고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현재 그 동안의 결과를 분석하고 상황을 점검해 마이스터고의 발전전망에 대한 이해 위에 대안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말했다. 또,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국무총리실 및 국회의 관련 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도 전달하고, 이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 등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의 직무 역량을 기르고, 졸업 후 100% 취업과 기술명장(Meister)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2010년 첫 마이스터고가 개교했으며 2022년 현재 전국 54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마이스터고가 설립된 이래로 중등 직업교육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 취업하는 마이스터고가 갖는 의미와 역할은 매우 컸다. 직업계고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뿐 아니라, 대학의 취업 기관화 및 학력인플레로 인한 사회적 비용 문제 해소 등에도 도움이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신입생 충원이 미달하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졸업생 취업률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졸업 후 성장 경로 마련을 위한 후속 제도 등 정책적 뒷받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오늘 간담회가 마련된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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