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전체 160분 분량 형과 형수 간 수 십차례 통화 내용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국회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욕설파일을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가 즉각 고발에 나섰다.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욕석파일 37개로 전체 160분 정도이며 이재명 후보 형제 간 치열한 신경전이 그대로 드러나고 심지어 김부선 배우의 관련 기사를 막기 위해 성남시가 과다 광고비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들어있다"며 34개 녹음파일 추가로 공개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굿바이 이재명'을 뒷받침하고 공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의 160분 분량 파일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형과 형수 간 수 십차례 통화내용이고 민감한 부분이 다소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통화 내용은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의 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근거 확보와 형이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당하지 않는 방어 차원에서 증거 확보를 위한 갈등이 반복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이 과정에서 형과 형수에게  '빙신', '찌질이' 등 모멸적 욕설을 반복적으로 퍼부었고 어머니 문제를 놓고 시종일관 거친 욕설로 형을 몰아부치는 등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34개 160분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이재명 후보의 형이 녹음한 것이고 관련 자료는 장영하 변호사 개인 SNS에 올려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언론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이재명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의힘 선대위 소속 장영하 변호사가 불법 배표한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각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민주당이 장 모 변호사를 '국민의힘 선대위' 소속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바로잡고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장 모 변호사 소속을 '선대위 위원회'가 아닌, '국민의힘 특위 소속'으로 정정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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