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조국 수사 너무 공격...조국 적은 민주당"(사진=MBC)
[속보]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조국 수사 너무 공격...조국 적은 민주당"(사진=MBC)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모씨와 통화한 내용을 담은 이른바 '7시간 녹취록'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날 밤 8시 20분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이씨와 통화한 '7시간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와의 통화에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너무 많이 공격했지. 검찰을,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웠다"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전했다.

또 김씨는"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 될 줄 뭐 꿈이나 상상했겠어?"라며 "생각해봐. 누가 꿈이나 상상을 해. 우린 빨리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지. 너무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어?"라고 거듭 말하며 "이걸 누가 키워준 거야.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야. 보수가 키워줬겠어? 보수는 자기네가 해 먹고 싶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씨는 "이 정치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씨가 "누나도 많이 느끼죠?"라고 묻자 김씨는 "느끼는 게 아니라 난 옛날부터 알았다. 그때도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면서 "진보가 아니라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거야"라고 말했다.

매체는 지난달 29일부터 약 2주일 동안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본인에게 반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두 12차례 전화와 7번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 측은 응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1월 11일부터는 코바나콘텐츠 직원과 이양수국민의힘 대변인 등 캠프관계자에게 연락했지만 방송 이틀 전까지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후 김씨 측은 법원이 방송을 허용하자 입장을 바꿔 방송 내용을 알려주면 반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도 좋으니 본인이 직접 반론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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