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연구성과 분석한 ‘고교학점제의 성과와 과제’ 발간.

(의정부=국제뉴스) 황종식기자 =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고교학점제 연구성과를 분석한 ‘고교학점제의 성과와 과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발간서에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수업 방법의 혁신’, ‘진로·학업 설계 교육의 활성화’, ‘책임교육 실현을 위한 노력 강화’, ‘학점제형 공간 재구조화’ 등의 네 가지로 정리했다.
 
연구결과 대상학교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진로전망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이 선택과목의 양과 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림 1] 참조)

<자료제공=경기도 교육연구원>
<자료제공=경기도 교육연구원>

[그림 1]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2학년보다는 3학년에서 선택과목의 단위수가 더 많다는 것과 함께 연도별 변화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 선택과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연구학교들이  선택과목의 적정화 및 교육과정 편성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결론으로 밝혔다.

또한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면담에서는 교원은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학교의 여건 부족과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현행 대입제도의 불일치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고교학점제의 안착이 어려울 것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학생들도 선택과목 개설에서 학교 간 차이나 졸업학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유급학생이 발생하는 문제와 함께 진로 결정 및 과목 선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우려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다과목·다교과 지도를 비롯해서 교원들의 업무 부담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고교학점제가 입시준비에 종속되는 경향으로 최소학업성취기준에 미달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교원과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매우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고교학점제와 연동된 평가 방법 혁신 및 대학입시 제도의 설계, 행정학급 대신 수업학급을 기준으로 한 교원배치 기준 마련 등, 고교학점제의 성과에 대한 홍보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 황종식기자h34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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