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중인 사안 놓고 특정인들의 여론몰이 삼가 해야

▲ 약 600년이 된 느티나무에 가려 초라해 보이는 홍성군청 전경

(홍성=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홍성군 청사 이전을 놓고 아무런 결정도 안 된 상태에서 일부 특정단체(인)에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수가 뒤집어쓰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재선 전부터 청사이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던 중 홍성고등학교가 내포로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용방법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었다.

이 과정에서 홍주초등학교를 이전시켜 리모델링 후 홍성군청을 이전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김 군수는 연두 기자회견장에서 이것도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곧바로 일부 특정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마치 군수가 임의로 군 청사이전을 결정했다고 소문을 내면서 이권이 개입된 특정지역을 선호하던 특정인들이 결사반대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김 군수가 검토해보겠다는 홍주초등학교는 사적231호 등 문화재로 지정된 홍주성 내에 위치해 철거돼야 되지만, 조선왕조 때 행정구역 개편 시 주변 19개 현을 관할하던 곳으로 이곳의 안회당은 1678년 숙종 4년에 홍주목 관아의 동헌으로 처음 지어졌던 곳이기 때문에 현재의 홍성군청이 이전해도 되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하나의 의견이었다.

현재 홍성군청 이전 후보지는 교도소, 군부대를 이전시켜 그곳에 하자는 의견과 KBS 홍성읍 부지, 홍주초등학교 등 대두되고 있다.

특히 5년 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약 2만여평의 공동묘지를 이전시켜 앞으로 도청시대에 대비해 공동화현상 방지와 시내권 최고 낙후지역 개발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청사부지 8천여평, 12000여평은 분할 매각하면 돈 한 푼 안들이고도 군 청사를 이전할 수 있다는 가설계까지 제출했으나, 그 당시 관계자들은 제안서를 제출한 박 모씨가 부동산 투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음해까지 해가며, 묵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박 모씨를 비롯한 친인척 누구도 그 주변에는 한 평의 땅도 없다는 것은 군 관계자들이 더 잘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사안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청사이전에 대한 재원 확보가 우선시 돼야 되지만 5년전 박모씨가 제안한 공동묘지 이전은 하루빨리 시행해 청사 뿐 아니라 다른 기관이라도 유치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되며, 갖가지 명분을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는 군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 도시개발 전문가 김 모교수는 "홍성읍과 내포신도시 사이의 개발이 민간인들에게만 의존한다면 홍성읍 공동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여론몰이에 편승하지 말고 앞으로 시 승격을 염두에 두고 무엇이 옳은지 현명하게 판단해 홍주시 승격 미래 100년을 내다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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