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사진제공/AFP통신
블랙베리. 사진제공/AFP통신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물리 키보드를 탑재해 한 때 정치가나 기업가들 사이에 인기를 얻은 휴대 전화 '블랙베리'(BlackBerry)의 대부분이 운영체재(OS) 중단에 따라 4일부터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는 지난 달 구모델 휴대폰이 사용하는 OS의 단종(EOL)을 발표했다.

대상이 되는 버전은 블랙베리 7.1 OS 이하, 블랙베리 10 OS,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플레이북 OS2.1 이하 버전으로 향후 통화나 문자, 데이터 사용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다만, 중국의 가전 대기업 TCL이 설계해 2018년에 발매된 '블랙베리 키(KEY)2' 등 미 구글의 OS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휴대폰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블랙베리는 2000년대 후반 비즈니스 및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그 후 등장한 미 애플의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지원 종료 결정으로 휴대전화 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고 AFP통신은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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