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2 전차 등 부품 국산화 5개년 계획 수립

(서울=국제뉴스) 김택수 기자 = 방사청은 방위산업의 전략적인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의 2015~2019 핵심부품 국산화 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밝혔다.

2015~2019 핵심부품 국산화 계획은 5개 무기체계 분야(기동, 화력, 항공, 함정, 감시정찰)에서 체계개발 또는 양산 단계의 무기체계 10종을 선정해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선정된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에 대해 5개년에 걸친 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방사청이 선정한 무기체계 10종은  K2 전차, 차륜형 전술장갑차, 천무 로켓탄, 원격통제운용탄, 기동헬기 수리온(KUH-1), 한국형 전투기(KF-X), 구축함 KD-Ⅲ, 유도탄 고속함 PKG-A, 전술정찰영상정보수집체계, 공군 저고도 레이더 등이다.

방사청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하향식(Top-Down) 과제 선정을 통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은 국방중소기업이 수입하고 있는 고난이도·고부가가치 부품 개발을 지원한다.

2010년에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K9자주포용 방향포경 계수기 조립체 등 7개 부품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고 44억8000만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오는 등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촉진 및 중소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은 연 단위 사업계획에 따라 매년 상향식(Bottom-Up)으로 과제 선정이 이뤄져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방사청은 2014년에 수립한 ‘무기체계 국산화 추진전략’의 세부추진과제로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국산화 개발대상 핵심부품을 선정하기 위해 ‘중장기(5개년) 핵심부품 국산화 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

또한 계획 수립과정에서 핵심기술개발사업과 중복성 여부를 검토하고 상호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방기술 연구개발의 전략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방사청은 향후 8대 무기체계 분야에 대해 매년 15개 이상의 무기체계를 선정,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개발대상 핵심부품을 추가하는 한편 기존 계획을 재검토해 매년 5개년 핵심부품 국산화 계획을 최신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복 방산지원과장은 "이번 핵심부품 국산화 계획 수립으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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