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칭이모션연구소 남태열 원장

(서울=국제뉴스) 오상헌 기자 = 인하대학교 체육교육과를 나와 체육선생을 하던 남태열 원장은 본격적으로 재활에 대한 연구를 위해 1992년 돌연 호주로 유학을 떠났다.

호주에서 호주공인 재활치료사와 아로마테라피스트, 스웨디시 딥티슈 마사지를 마스터한 남 원장은 전세계 spa 1세대로, 1994년 브리즈번 다이아나 호텔 다이아나 클럽스파에 입사해 PT와 재활마사지, 스파마사지를 교육했고 스포츠 재활클리닉 병원에서는 럭비선수와 많은 운동선수들을 관리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며 최초로 관인 스파 매니저 양성과 각종 스파 관련 마사지를 가르치는 교육을 7년 동안 담당했다.

"사실 당시는 마사지하면 음지에 있는 부분들을 많이 생각하며 좋지 못한 시선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바꾸고 싶었죠. 외국에서는 마사지에 대한 연구와 학문이 굉장히 많고 유명한 전문가들도 많았기 때문에 국내도 이런 문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역삼동에서 학원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렇게 시작된 아카데미는 스파에 관련된 부분들과 전문적인 마사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국내 스파&마사지 분야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 후 국내에 전국적으로 고급호텔은 물론 스킨샵과 바디샵이 늘어나면서 붐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실 대부분 샵의 매니저들은 남태열 원장의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일 정도로 남태열 원장만의 교육과 지식이 국내 마사지분야에 뿌리박혀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이런 유명세는 2002년 MBC와 EBS 등 방송에서 소개되며 조명을 받기도 했다. 남 원장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스웨디시 마사지는 세계 3대 마사지중 하나로써 고객의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마사지이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강한 마사지와 부드러운 마사지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뛰어난 마사지이다.

기본적으로 7가지의 동작을 사용하는 웰빙 개념의 마사지이고 선진국에서는 고급마사지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 터칭이모션연구소에서는 아로마테라피 정규교육과 스웨디시 마사지, 딥티슈 마사지, 재활스트래칭(정형마사지)의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샵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이들에게 정확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밖에도 스파나 마사지 전문샵들의 창업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 중에 있다.

고객에 맞춘 마사지가 기본이 돼야 인식이 변할 것

사실 남 원장에게 투자할테니 샵을 크게 내자는 제의도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남 원장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이윤 목적이 아닌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초 교육을 시켜 그로인해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라피스트를 우습게 보는 인식을 바꾸고 정말 전문적이고 고급스러운 문화를 만들기 위함에서이다.

남 원장은 "사실 미용실을 가도 고객이 원하는 것들을 말하면 이용사들은 그대로 잘라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이지만 마사지 분야는 고객에 맞춘 마사지가 아닌 것이죠. 분명 마사지를 받는 이들은 기분에 따라 다른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사지도 기본적으로 고객에 맞춘 전문적인 방법들로 이뤄져야 전체적인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공적으로는 중부 여성발전센터에서 마사지와 근육학을 대중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발전센터와 협력하여 일인 창업을 위한 마사지 교육과 재활관리를 교육하고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사회적인 기업을 염두고 있다고 남 원장은 전했다.

다양한 저서를 발간하며 국내 스파와 마사지 분야를 움직여온 남태열 원장. 손기술과 이론기술을 접목시켜 보다 완벽한 시스템을 대중화시키고자하는 그의 열정과 철학을 보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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