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화이자 백신 맞고 급성백혈병 진단, 억울" 국민청원(사진=청와대)

20살 신체검사 1급 받은 남동생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인과관계를 인정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살 꽃다운 나이에 백신을 맞고 제 남동생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청원인의 동생은 지난 9월7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온몸에 멍이 들었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지만, 발생할 수 있는 백신 부작용 중 하나라 생각해 크게 개의치 않고 10월12일 2차를 맞았다.

이후 약 한달 뒤인 지난달 22일 입대를 했지만, 손까지 멍이 퍼져 팔과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피를 뽑아 검사한 결과 급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동생은 백신을 맞고 당시에는 아픈 곳도 없었고 다른 분들처럼 속이 안 좋다거나 복통을 호소하지도 않았다"며 "이제는 멍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손가락에도 멍이 들어 덜덜 떨면서 뭘 잡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백혈병으로 유명한 대학병원은 이미 병실이 가득 차, 언제 나올지 모르는 자리를 기다리며 응급실에서 먹고 자고를 반복하고 있다"며 "아픈 동생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고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경황없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보상이나 치료비를 보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의사들조차 밝혀내지 못하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일반인인 피해당사자가 직접 증명해야만 보상이 이루어지는 현 제도는 상당히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현실적인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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