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산시보건소 직원들이 선문대학교 안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속보]오미크론 목사부부 "방역 택시 탑승" 진술 거짓으로 드러나(사진=국제뉴스DB)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 확진된 40대 목사 부부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집까지 데려다 줬던 30대 지인은 밀첩 접촉자로 미분류됐고 지역 사회에 확산세가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잇따랐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40대 목사 A씨 부부는 초기 역학 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는 목사 부부의 거짓 진술이었다.

A씨 부부는 나이지리아에서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해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B씨가 운전한 차에 몸을 싣었다.

A씨 부부의 거짓말로 인해 A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5일 이후에도 B씨는 A씨 부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B씨는 A씨 부부의 확진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댔다.

현재 B씨의 아내와 장모, 또 다른 지인 등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A씨 부부에 대해 감염병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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