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모습.(제공=충북교육청)
연수 모습.(제공=충북교육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일하는 청소년을 보호하고, 학교 현장의 노동인권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담당교사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우리 사회에서 노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다양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위학교 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도내 중・고・특수학교에 노동인권 전담교사를 지정하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권역별 1회씩 총4회 연수를 실시한다.

12월 7일은 남부권(옥천, 보은, 영동)옥천교육지원청에서, 12월 10일은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은 11월 26일, 중부권(진천, 괴산, 증평, 음성)은 11월 23일 앞서 실시했다.

연수에선 한국고용노동연구원 송태수 교수가 일반인들과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노동에 대한 편견과 그 배경, 유럽과 선진국의 초․중등 노동교육 사례를 알려주며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도 교사가 교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동교육 동영상과 교재 등 다양한 노동교육 학습자료를 제공해 교사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실제로 연수에 참가한 중학교 교사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노동관계법을 시민교육과 연계하여 쉽게 설명해주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2020년 7월 개정한 청소년노동인권진흥조례에 따라 중,고등학교에서는 매년 1회 노동인권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에서는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수능이 끝난 지난 11월 18일 오후에는 충청북도교육청과 충북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충북청소년노동인권교육 연구회 교사들과 함께 청주시 일원(율량동과 충북대학교 근처) 청소년 아르바이트 업소 등을 직접 방문하며,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캠페인을 진행 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하는 청소년의 노동인권보호를 위해 충북청소년노동인권 네트워크 및 전국단위 노동인권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서 노동의 가치를 아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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