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일본해' '독도=리앙쿠르 암초' 명시 지도 버젓이 사용

▲ 6일 경기관광공사 내에 설립된 사업부서 중 하나인 경기MICE뷰로에서 '동해=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출처=경기MICE뷰로 홈페이지 캡처)

(경기=국제뉴스) 김아라 기자 = 경기MICE뷰로(gmice.or.kr)가 버젓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내에 설립된 사업부서 중 하나인 경기MICE뷰로는 경기도의 국제회의, 전시, 인센티브 투어 등의 유치 및 개최 지원, 홍보,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정서를 무시한 채 잘못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6일 경기MICE뷰로 홈페이지에서 안내 '찾아오시는길' 구글지도를 축소해보면 대한민국 전도와 함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공식지명을 무시한 채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 6일 경기관광공사 내에 설립된 사업부서 중 하나인 경기MICE뷰로에서 '독도=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출처=경기MICE뷰로 홈페이지 캡처)

리앙쿠르 암초는 지난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이름으로 해당 리앙쿠르 암초 표기는 일본 해에 포함된 도서다.

결국 이는 동해에 포함된 독도가 아닌 일본의 바다 속에 위치한 도서이자 영토란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일본이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우리나라를 자극해 오고 있는 민감한 상황에 국가기관조차 국민정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이필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산하기관에서 있을 없는 일이다. 잘못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철저한 원인을 분석해서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시민 K(45)씨는 "동해와 독도는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이다. 국민들조차 분노하고 하나가 되어 힘을 모자라도 모자른 시점에 공공기관에서 조차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은 경기도민으로써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한탄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구글지도로 연동을 시키면서 표기가 잘못된 주소로 사용을 하게 됐다. 잘못된 것을 인정하며 착오가 있었던 부분은 바로 시정조치하겠다"라고 발빠른 대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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