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의 SF 코미디 'CJ7-장강7호'가 EBS 일요시네마에서 방영되고 있다.
자신의 작품에서 언제나 특유의 재치있는 패러디 유머를 선보였던 그답게 'CJ7-장강7호'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슈렉' 등의 명장면을 코믹하게 패러디했다.
CJ7-장강7호는 가난으로 명문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주성치)가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정체불명의 장난감을 선물하는 데 그 장난감이 다름 아닌 우주에서 온 외계 생명체 ‘장강7호’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벌이지는 유쾌 발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성치는 "명작 'ET'처럼 온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SF 코믹 블록버스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제작 의조를 밝혔다. 'CJ7-장강7호' 는 홍콩 개봉 당시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주성치의 식지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주성치는 이소룡의 '정무문'을 패러디한 희극물에서부터 홍콩 누아르풍, '소림축구' 등의 스포츠물, 전세계적으로 흥행 성공을 거둔 '쿵푸허슬'에 이르기까지 1980년대부터 끊임없이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왔다.
송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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