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 사람이 부산 버킹검모텔 살인 유력 용의자?(사진-방송화면)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살인범이 남긴 74개의 흔적 - 부산 버킹검 모텔 살인사건'이라는 부제로 12년째 미제 사건인 버킹검 모텔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2010년 10월 부산광역시 부전동에 위치한 버킹검 모텔에서 모텔 사장 김미영 씨가 46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종업원들이 휴식하던 공간인 101호에서 미영 씨는 피가 흥건한 상태로 이불에 덮여 있었다. 옆구리와 복부, 가슴 부위에 30개, 양쪽 팔과 손에 6개, 얼굴과 목, 어깨 부위 21개, 등과 허리에 17개, 총 74개가 넘는 크고 작은 상흔이 시신에서 발견됐다.

범인의 증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사건은 큰 진척 없이 흘러갔다. 그러던 중 형사들은 모텔 1층 식당 외부에 설치된 CCTV가 모텔의 출입문을 비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형사들은 미영 씨의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각부터 주검으로 발견되기까지 9시간 사이 CCTV에 포착된 모텔 출입자 총 55명에 대한 신원 확인과 행적을 파악했다. 단 한 명만을 제외하고.

당시 파란색과 하얀색이 섞인 상의를 입은 남자가 2시 40분 무렵 버킹검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리고 약 30분 뒤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나 그에 대한 신원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형사들은 전단지까지 배포하며 이 남성을 찾았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고 사건은 12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이후 사건에서는 귀중한 증거 하나가 발견된다. 현장에 있던 피 묻은 수건에서 한 남성의 DNA가 발견된 것. 이는 당시 버킹검 모텔의 공사와 관련된 수리공. 그러나 수사 결과 그에게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CCTV 속 인물들 중 여전히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남성은 용의자이거나 적어도 사건의 목격자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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