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사진=방송화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사진=방송화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가 장기용의 마음을 받아준 가운데 죽은 줄 알았던 신동욱의 연락을 받았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6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이 또 디자인 카피를 당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끌레르메리 오인아(송유현 분)은 소노의 새 시즌 디자인을 카피했고 황치숙(최희서 분)은 오인아가 카피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끌레르메리가 먼저 냈다"며 오인아의 편을 들었다. 하영은은 황치숙에게 분노하며 자리를 떴다.

소노 팀 내에서는 내부에서 디자인을 유출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분란이 일어났지만 하영은은 "난 우리 중 그 누구도 그런 짓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하려던 걸 해내는 것밖에 없어. 시간 없어 빨리 새 디자인 뽑자"라고 이를 중재했다.

하영은은 디자인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으나 윤재국에게서 힌트를 얻었다. 윤재국은 원단 샘플실에서 만난 하영은에게 자신이 최근 작업하고 있는 작업물을 보여줬고 하영은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소노 내 디자인 유출자가 누군지도 밝혀졌다.  황치형(오세훈 분)이 의심했던 정소영(하영 분)이 아닌 안선주(문주연 분)였다. 안선주는 디자인을 넘겼음에도 끌레르메리에는 합류하지 못했고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안 후에야 자신이 유출자임을 밝혔다.

안선주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하영은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정소영이 그린 셔츠형 원피스를 지정했다. 인플루언서 섭외가 남은 가운데 황치형은 자신이 혜린(유라 분)과 잘 아는 사이라 말했다. 이에 정소영은 "혜린 잡아오면 저한테 실수하신 것 봐드릴게요"라고 말했고 황치형은 곧장 섭외에 나섰다.

한편 전미숙(박효주 분)은 췌장암이 오진일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으나 췌장암이 확실했다. 충격에 제정신이 아니던 전미숙은 지하주차장에서 차 사고를 냈고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 대신 황치숙에게 사고를 처리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전미숙과 황치숙은 함께 하영은의 집을 찾아왔다. 황치숙은 하영은에게 "미스터 제이, 너 그남자 좋아하지? 부산에서 쭉 썸 있었으면서 어떻게 나한테 말을 안 해? 친구면 했었어야 하는 거 아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윤재국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자 하영은은 "윤재국 수완(신동욱 분) 동생이야"라고 말했고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전미숙은 "자고 싶으면 자. 황치숙 너는 침 바르지 말고. 인생 더럽게 짧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하영은은 자신에게 전화를 건 윤재국에 "지금 만날 수 있어요? 지금 보고싶어서"라고 말했고 윤재국은 기꺼이 하영은을 만나러 갔다. 윤재국이 "10년 전에 시작된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중이라고 하자. 헤어지는 동안만 우리 사랑하자"라고 고백한 것을 떠올린 하영은은 윤재국에 대뜸 "그래, 그러자"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하영은은 "우리 헤어지자. 나 이 길이 어디인지 알았거든. 좋은 순간은 금방 지나갈 거고, 넌 내가 지겨워질지도 모르고. 내가 짜증날지도 모르고. 이 선택을 후회할지 모르지만"이라고 마음을 전헀다. 

윤재국은 하영은을 끌어안으며 "제발 그래보자. 그거라도 해보자. 너랑 나, 그거라도 해보자"라고 기뻐했다. 하영은도 재차 "그래, 그러자"라고 답했다.

하영은의 회사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모든 것이 결정되자 소노팀은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시작했다. 황치형은 혜린을 섭외하는 것에 성공한 데다 무대 뒤 사진도 윤재국의 사진 작품으로 채워졌다. 

방송을 본 신유정(윤정희 분)은 윤재국에게 전화를 걸어 "재국아. 너 진짜 어쩌려고 그래. 그래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그를 걱정했다. 윤재국은 "거기까진 생각 안 해. 우리가 할 수있는 것만 할 거야"라고 일축했다. 

한편 하영은과 소노는 선주문 2만 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하영은은 일이 끝난 뒤 윤재국에게 문자로 고마움을 표했고 윤재국은 '보고싶다'고 답장했다. 하영은이 '나도요'라고 답하자 윤재국은 한달음에 하영은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사진=방송화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사진=방송화면)

그러나 회식 자리에 앉아 있는 하영은에게 이상한 연락이 왔다. 윤수완의 이름으로 전화가 걸려온 것. 하영은이 전화를 받지 않아 끊기자 '잘 지내니?'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마침 도착한 윤재국은 하영은을 보고 웃었지만 하영은은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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