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후 불과 4주만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큰 난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확진자 수가 4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고령층의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한계다."라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확진자의 36%, 위중중 환자의 84%,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권 1차장은 “전 국민의 79.4%가 2차 기본접종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하며, 특히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자다"라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여 의료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권 1차장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확대를 관계부처 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청소년에 대한 접종 독려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러한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어제 일상회복위원회를 열어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부처 간 논의를 통해 추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의 결과는 다음주 월요일(29일)에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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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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