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국기. 사진제공/AFP통신
예멘 국기. 사진제공/AFP통신

(아랍에미리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예멘에서 7년 동안 이어진 내전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연말까지 377,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의 약 60%가 물 부족, 기아 및 질병과 같은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전투로 인해 15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전쟁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취약한 어린이들이거나 영양 실조로 인한 것이다.

"2021년에는 전쟁으로 인해 예멘의 5세 미만 어린이가 9분마다 사망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2015년 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들이 수도 사나를 점령하면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예멘에 개입하면서 내전이 본격화됐다.

보고서는 그 이후로 전쟁이 "국가 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UNDP는 과거에도 이미 이 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예멘이 전쟁으로 인해 발전이 20년 이상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예멘 내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주의적 재난으로 꼽혀왔다. UNDP는 예멘에서 내전이 계속되면 2030년까지 총 13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UNDP는 "위기가 생계를 위협하는 2차적 영향으로 인해 사망자 증가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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