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웹사이트에 게시된 사진으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중국 테니스 스타 펭 슈아이와 화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제공/AFP통신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웹사이트에 게시된 사진으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중국 테니스 스타 펭 슈아이와 화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제공/AFP통신

(스위스=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전 중국 부총리로부터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고발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펭 슈아이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와 화상 통화에서 건강하고 무사히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펭 슈아이는 바흐 위원장과의 30분 통화에서 "자신의 안전을 걱정해 준 것에 대해 IOC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펭 슈아이는 베이징 자택에서 건강하고 무사하게 잘 지내고 있다. 당분간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은 친구나 가족과 보내고 싶어 한다"면서 "그래도 테니스 관련 활동은 향후에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녀는 테니스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펭 슈아이는 이달 초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강제로 당했고, 수년간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었다고 SNS에 고발했다.

이후 해당 글은 곧바로 삭제됐고 소식이 끊기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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