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스태프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를 응원한 가운데, 또 다른 스태프의 상반된 증언이 이어졌다.
해당 스태프는 '김선호의 잦은 정색에 촬영장 분위기가 불편했다'며 김선호의 성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한 스태프 A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반장답게 빨리 일어서자~ 김선호 파이팅 갯마을 차차차"란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선호가 한 어린 아이 옆에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 담겨있다.
반면 또 다른 '갯마을 차차차' 스태프 B 씨는 27일 텐아시아를 통해 응원글을 쓴 스태프가 "김선호의 측근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김선호는 평소 현장에서 잦은 정색과 난색으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딱히 응원할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라며 구체적인 일화를 덧붙였다.
그는 "사람이 좀 싸한 게 있다"며 "같은 배우들에겐 친절하고 겉으로는 늘 웃지만, 본인의 연기가 잘 안 풀리면 애먼 스태프 핑계를 대며 불편한 상황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신 역시 갯차 스태프라고 주장한 C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 사건 기억난다. 소품팀이 준비한 음식 안에 이물질(스테이플러 철심)이 있었고 그거 김선호가 발견하고 조심하자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거기서 정색하고 얘기했던 건 (김)영옥 선생님. '밥 먹는 데 스테이플러가 나오면 어떻게 믿고 그 밥을 먹겠음'(이라고 말씀하심). 당연히 해야 할 소리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생활 의혹 글이 올라오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선호는 지난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편,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선호 대학동기라고 주장한 A씨가 사진 몇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작성했다.
김선호와 대학교 2, 3학년을 함께 다니며 수업도 일부 같이 듣고 연극 제작도 함께했다는 A씨는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시절에 그는 술을 좋아하고 클럽 좋아하고 지금처럼 여성 편력도 심했다는 기사가 났는데 적어도 제가 보고 겪었던 대학 시절의 김선호라는 사람은 그 기사의 내용과 다른 사람"이라며 "오히려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였고 많은 사람이 그를 잘 따르고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선호는 제게 큰 은인"이라며 "2년간 김선호에게 3번의 도움을 받았다"고 구체적인 사건을 전했다.
A씨는 "연극 제작중 교수님께 연기로 몇시간째 많이 혼나 분위기가 심각해질 때 남아서 연습하던 김선호가 허락을 받고 저를 데리고 나가 '교수님의 말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위로해주고 조언을 해줬다. 덕분에 위험한 시간을 넘기고 작품도 잘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술취한 학교 학생과 폭력 시비가 붙을 뻔한 사건에서 김선호가 나타나 싸움을 말렸다"며 "저를 앉혀놓고 정신교육을 해줬다. 집에서 자려고 하는데 큰 소리가 제 목소리 같아서 나와봤더니 저였다며 술 취한 사람과 싸워서 좋을 거 없다고. 김선호 덕분에 큰 싸움 없이 잘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A씨는 "글로 보면 별일 아닌 일 같지만 짧은 글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다"며 "김선호는 저를 도와줄 의무나 책임은 없지만, 그저 제가 먼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얘기했던 이유로 저를 늘 도와줬다. 적어도 제가 본 2년은 욱하는 면도 보지 못했고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욕을 하거나 주먹질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시절 김선호배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라며 "제 글이 불편하신 분도 계실 테지만 조금이나마 진실에 보탬을 하고자 부족한 글을 남긴다"며 글을 쓴 이유를 전하면서 대학시절 사진으로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