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수 청주시의원, 여권 특정후보 대리인 참석 뒷말 무성

사진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문희 충북도의장, 한병수 청주시의원./국제뉴스통신DB
사진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문희 충북도의장, 한병수 청주시의원./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내년 3월9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충북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설명회에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청주시의원이 참석한 것과 관련 여권 특정후보(?)의 대리인으로 참석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 정가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한병수 시의원의 오늘이 있게 해준 이시종 충북도지사나 당내에서 가깝게 지내는 박문희 충북도의장의 대리인으로 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충북도당과 이시종 충북지사 측은 도지사 선거 표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우철 청주시의원을 도의원 후보로 공천하면서 0선의 한병수씨와 맞바꿔 공천, 정 의원은 낙선하고 한씨는 당선에 이어 재선 시의원이 됐다.

이 지사가 아니었다면 지금 재선의 한 의원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 지사는 한 의원에겐 정치적 은인이나 마찬가지로 마음 한 구석 특별함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박문희 충북도의장과도 옛 민주당 시절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지난 8월27일 정정순 국회의원이 총선 부정선거 혐의로 낙마하면서 박 의장이 상당 국회의원 출마와 지역위원장 자리를 꿰차길 원하는 입장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상당 재선거 출마와 관련 이시종 지사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할 때’라며 출마의지가 없음을 내비친바 있어 한병수 청주시의원의 재선거 설명회 참석은 당내 친분이 두터운 박문희 도의장 대리로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청주시 상당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11월9일부터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한편 이번 상당 재선거 설명회에 민주당 최충진 청주시의장, 한병수 청주시의원, 국민의힘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국민의당 김현문 충북도당 위원장, 정택의 용암2동 통장 등은 직접 참석했다. 

민주당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박문희 충북도의장, 이현웅 서원대 교수, 장선배 충북도의원, 국민의힘 윤갑근 전 청주상당 당협위원장 등은 대리인이 참석했다.

충북 정치1번지 청주상당 승리는 대선 승리방정식으로 받아들여지며, 국민의힘 청주상당 필승카드로 4선을 지낸 정우택 도당위원장 측에서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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