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 야행(사진제공=중구청)
대구문화재 야행(사진제공=중구청)

(대구=국제뉴스) 김삼조 기자 = 대구시 중구는 지난 15일부터 16일 양일간 위드 코로나 속에 청라언덕과 약령시 일원에서 열린 ‘2021 대구 문화재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가을비와 갑작스런 추위의 궂은 날씨였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현장의 원활한 방역시스템 운영으로 안전하게 진행된 이번 문화재야행은 정형화된 개막식의 틀을 깨고 수건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의 최초 시내버스인 부영 버스를 타고 100년 전 대구 근대골목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연극식 퍼포먼스와 태극기 드론쇼가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대구 문화재야행의 대표적인 “해설사와 함께하는 청사초롱 야경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자 121명과 현장 참여 234명이 철저한 거리두기 속에 진행됐고, 개별 관광객을 위해 비대면 자율투어로 QR코드를 찍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모던타임즈 투어”, “나 홀로 근대 골목 AR 어플투어”, “근대 골목 숨겨진 유산 투어”가 현장에서 개별 투어로 402명이 참여하며 가을밤 근대골목을 거닐었다.

체험프로그램에는 문화재만들기, 이인성워크북, 문화재야경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 안내와 개별 체험키트 배부를 통해 현장체험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근대골목을 무대 삼은 전시와 공연프로그램으로 “단청장과 함께하는 단청작품 전시”, “문화재를 배경으로 2016~2020 문화재야행 미디어 아트”가 이번에 새로이 선보였고, 100년 전 근대골목 사진전과 화가 이인성, 시인 이상화의 작품을 테마로 한 전시와 문화재에서 펼쳐지는 테라스콘서트, 파이프오르간연주와 국악과 근대골목이야기, 뮤지컬갈라쇼 등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으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유튜브(대구중구)를 통해 동시 공개되어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문화재야행으로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에 여유와 위안의 시간이 됐길 바라고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한 관람객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문화재를 활용한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찾아오겠다.”고 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amjo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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