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체험 모습.(제공=괴산증평교육지원청)
천연염색 체험 모습.(제공=괴산증평교육지원청)

(증평=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괴산증평교육지원청(교육장 한상묵)은 마을교육과정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10월 19일 죽리초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좌구산 명상의 집에서 증평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과정 ‘천연염색과 숲 산책’ 프로그램 현장 방문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증평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과정은 희망하는 학교의 교사와 마을활동가가 협력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송금숙 천연염색ㆍ숲 해설가가 천연재료(치자)로 끓인 물에 2번의 염색과 헹구는 과정을 거쳐 무늬가 있는 흰 손수건을 치자물로 염색하는 수업을 했다.

또 숲 산책을 하며 참나무, 낙엽송, 생강나무, 쪽동백나무 등의 특징과 나뭇잎의 모양을 살펴보고 나뭇잎을 따서 다양한 동물 만들기, 가족 중 수고한 사람의 얼굴 만들기, 옛날 어른들이 어렸을 적에 즐겨하던 새총 놀이, 솔방울을 손 위에 올려 온몸으로 하는 체조 등 다양한 숲 놀이를 운영했다.

‘천연염색과 숲 산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손예은(죽리초 1학년)학생은 "염색한 손수건을 엄마가 목에 두르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고, 어른들이 어렸을 적 하던 새총 놀이를 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영란(죽리초)교사는 "학생들이 흰 손수건을 치자물에서 쪼물거리니 노랗게 염색되어가는 모습에 신기해했고, 숲을 산책하며 여러 종류의 나무, 곤충, 동물에 관심을 보이고, 자연물을 이용한 숲 놀이에도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모니터링에 참석한 김종윤(증평초)교장은 "천연염색, 친환경 핸드폰 거치대 만들기, 숲 산책, 숲 놀이 등 자연을 접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을 닮은 심성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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