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관련주] 일선건설·에이텍·범양건영 주가 하락세, 카스 상승(사진=국제뉴스DB)

이재명 관련주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카스는 0.35%(20원) 상승한 5710원에, 형지I&C는 3.37% 하락한 1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성건설은 0.85%(60원) 하락한 6980원에, 에이텍은 3.61% 하락한 2만 5350원에 장을 열었다.

범양건영은 2.53% 하락한 8100원에 에너토크는 0.93% 상승한 1만 8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경기도 국정감사 일정·시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국정감사가 오는 21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주 두 차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지사 신분인 이 후보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감사와 오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감사에 각각 기관증인으로 참석한다.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고 국감 출석을 강행한 이 후보도 "결과는 국민의힘 의도와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 및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제 역량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도 국정감사는 사상 초유의 '대선후보 청문회'로 언급되고 있다.

5,503억 원을 공익 환수한 '칭찬받아야 할 사업', 화천대유 등 특정업체에 1조 원대 수익을 몰아준 특혜성 사업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과 토건비리 세력의 저지를 뚫고 공공개발을 한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며 민간업자 수익은 이후 부동산 가격 폭등 탓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일확천금의 사업구조를 만들었다"며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 지시가 있었다면 배임, 없었다 해도 직무유기라고 공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감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구속된 유동규 성남개발공사 본부장과 이재명 후보가 과연 어떤 관계였느냐다.

측근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이재명 후보, 최측근이자 '경제공동체'라는 국민의힘 사이에 거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설계는 내가 했다'는 말을 고리로 이재명 후보가 사건의 '몸통'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50억 원 퇴직금' 논란의 장본인 곽상도 의원 등이 연루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맞받아칠 전망이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국민의힘과 정치공세에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는 이 후보의 한판 승부는 초반 대선전의 최대 분수령이 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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